한 BJ가 라이브 방송 중 수면제 먹고 잠든 여자 성폭력... 장면 그대로 송출됐다

한 20대 남성 BJ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여성을 성추행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자택인 인천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잠이 든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A씨의 강제추행 장면은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많은 시청자가 본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준강제추행은 상대방이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않을 때 적용한다.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적용되는 이유는 대부분 피해자의 의식이 없거나 의식이 희미한 상황, 즉 심신상실 상황에서 발생하거나 항거불능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술에 과하게 취하거나 깊이 잠든 상황 등이 대표적인 심신상실 상황이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마음에 가하는 충격 등을 이용해 항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항거불능 상황이다.

형법 제299조는 준강간이나 준강제추행에 대해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간음 또는 추행을 한 자는 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처럼 처벌한다고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