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알박기'의 최후… 감당할 수 없는 인과응보 당했다 (사진)

2022-07-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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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한덕교 '알박기' 차박 차량
장맛비에 불어난 강물 탓 고립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Virrage Images-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Virrage Images-Shutterstock.com

차박 캠핑장에 캠핑 차량을 방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어느 '알박기' 캠핑족의 근황이 전해졌다.

'캠핑 알박기의 최후'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실시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강 한덕교다. 알박기의 최후. (캠핑 차량 주인을) 아는 분 계시면 연락해달라. 저번 주부터 있었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실렸다.

오늘의 유머 '캠핑 알박기 최후' 글 캡처. / 이하 오늘의 유머
오늘의 유머 '캠핑 알박기 최후' 글 캡처. / 이하 오늘의 유머

사진 속에는 자동차에 연결해 이동하는 이동식 캠핑 차량 한 대가 최근 연이은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강물에 고립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천강 한덕교는 차박 캠핑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지역이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캠핑이 인기를 끌고 특히 차량을 이용한 오토 캠핑도 관심을 모았다. 무료는 물론 유료 캠핑장도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캠핑장에 텐트나 차량을 마치 자기 땅인 양 며칠째 그대로 방치해 두는 '알박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기준, 전국 캠핑객은 400여만 명이 늘었고 캠핑 산업의 규모도 1년 전보다 30% 넘게 급증했다. 그러나 캠핑장 수는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캠핑장 자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박기 캠핑족'들로 몸살을 앓는 것.

누리꾼들은 "수륙양용인가 보다", "자업자득이다", "장마철 둥둥엔딩", "수리비 꽤 나오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Day Of Victory Studio-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Day Of Victory Studio-Shutterstock.com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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