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가 홈페이지에 내건 한 장의 포스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022-07-04 17:52
add remove print link
오는 11월 내한 공연 앞둔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이미지 사용해 논란
미국 유명 밴드 마룬5(Maroon5)가 욱일기 이미지를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마룬5는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세계 투어 공연 일정을 공유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약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이러한 가운데 홈페이지 내 일정을 공유하는 안내문에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사용해 한국 팬들 사이에서 비판받고 있다. 안내문뿐만 아니라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나타나는 메인화면에서도 해당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해 전범기로 통한다.

마룬5의 욱일기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발표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룬5 측에서 의도치 않게 욱일기를 노출했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크게 논란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마룬5 멤버 제시 카마이클이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의 발언에 동조하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션 레논은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정신이 나갔다"라고 욱일기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자신의 IQ에 반비례 하는게 분명하다"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한국 팬들을 겨냥해 조롱했다.
제시 카마이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션 레넌의 말을 인용하면서 '팩트 폭행(Sick burn)'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한편 마룬5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밴드이다. 특히 그들은 '디스 러브'(This Love),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맵스'(Maps), '슈가'(Sugar)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