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고 온다고 했는데”…20대 여성 가양역 인근서 일주일째 실종

2022-07-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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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김가을 씨 일주일째 실종
실종 당일 자택에 구급차 도착

20대 직장인 여성이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사라진 지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 강서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김가을(24) 씨가 실종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가을씨 가족 제공
김가을씨 가족 제공

김 씨 친언니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7일 직장에서 퇴근한 뒤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했다. 김 씨가 실종 전 방문한 미용실은 강남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미용실을 다녀온 뒤 쟈신의 SNS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 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이후부터 친언니가 보낸 연락에 답이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김 씨의 친언니는 실종 당일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알렸는데, 김 씨의 실종 날(6월 27일) 밤 11시쯤 김 씨의 신고로 강서구 자택에 구급차가 도착한 것이었다.

김 씨의 친언니는 "동생이 (119에)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대는 김 씨의 친언니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밖에 있던 김씨가 왜 119를 집으로 오게 했는지가 의문이다.

실종된 김 씨의 가족은 온라인상에 김 씨의 얼굴 사진과 실종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키 163cm에 마른 체형이고 짧은 머리에 왼쪽 팔에 타투가 있다. 또 실종 당시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으며,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