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씨 실종 미스터리… 실종된 날 밤 11시쯤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2022-07-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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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째
범죄 연루 가능성 배제 못할 듯

지난달 실종된 김가을씨.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 김씨 가족 제공
지난달 실종된 김가을씨.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 김씨 가족 제공
김가을(24)씨 실종 사건에 누리꾼들이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난 데다 실종 당일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진 까닭에 김씨가 범죄에 휘말려 실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서울 강서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씨를 찾고 있다고 4일 밝힌 바 있다.

김씨 언니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에 있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역시 강남에 있는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했다. 김씨는 미용실에서 서비스를 받은 뒤 인스타그램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과 함께 머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오후 9시 30분까지 연락이 됐지만 이후 언니 연락에 답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김씨 친구들도 9시30분까지만 김씨와 연락이 닿았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는 가양역 인근이다.

의아스러운 점은 실종 당일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오후 11시쯤 김씨의 강서구 자택에 119 구급차가 왔다. 김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더라. 119구조대가 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김씨가 119 구급차를 집에 출동시켜 자신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언니에게 알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뭔가 난처한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 모종의 사인을 외부에 보냈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추측이 나오는 것은 119 신고전화의 경우 위치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씨가 언니의 위급을 가장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시그널을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아울러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됐다는 점도 가족과 누리꾼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아진다.

검찰의 한 수사관은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실종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난 까닭에 범죄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씨의 신장은 163㎝다. 마른 체형이다. 검정색 쇼트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왼쪽 팔에 타투가 있다. 실종 당시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를 착용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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