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었네” 남자판 스우파 또 논란... 이번엔 '비투비' 잘못 건드렸다

2022-07-08 09:17

add remove print link

엠넷 '스맨파' 크루 소개만 했는데 또 터진 논란
기존에 있는 아이돌 비투비와 겹치는 크루명

엠넷(Mnet)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Mnet
Mnet

지난 5일 방송된 Mnet '비 더 스맨파(Be the SMF)'에서는 본격적인 '스트릿 맨 파이터' 방영에 앞서 참가 크루가 소개됐다. '원밀리언(1MILLION)', '위댐보이즈(WDBZ)', '어때(EO-DDAE)', '뱅크투브라더스(BIIB)', '프라임킹즈(PRIME KINGZ)', '와이지엑스(YGX)', '저스트절크(JustJerk)', '엠비셔스(MBITIOUS)'가 명단에 올랐다.

방송 말미에는 글로벌 K-DANCE 미션 '빅뱅대진'으로 '어때'와 '비투비'의 투표가 시작된다는 공지글이 안내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더 뛰어난 크루에 투표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 공식 인스타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 공식 인스타그램
Mnet 'Be the SMF'
Mnet 'Be the SMF'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은 크루 '뱅크투브라더스'가 '비투비'라는 줄임말로 소개되고, 홍보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기존에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와 이름이 겹치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에서 사용된 'BⅡB' 표기는 그룹 비투비가 데뷔 초 사용했던 로고와 유사해 보인다는 점, 비투비의 공식 슬로건인 'Born to beat'이 떠오르는 'Born to be Hip'을 크루명 앞에 사용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유튜브 'The CHOOM (더 춤)'
유튜브 'The CHOOM (더 춤)'
(위) 스맨파 크루 뱅크투브라더스가 사용한 슬로건과 로고, (아래) 2012년 발매한 그룹 비투비 앨범에 사용된 슬로건과 로고 / Mnet, 큐브엔터테인먼트
(위) 스맨파 크루 뱅크투브라더스가 사용한 슬로건과 로고, (아래) 2012년 발매한 그룹 비투비 앨범에 사용된 슬로건과 로고 / Mnet, 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공식 트위터
비투비 공식 트위터

팬들은 '뱅크투브라더스'라는 크루명이 버젓이 있는데 왜 약어를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BIIB'를 비롯한 '비투비', 'BTOB', 'BORN TO BEAT' 등은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상표권을 등록해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한편 뱅크투브라더스는 리더 제이락, 고프, 필독, 비지비, 디건, 기석 등 힙합 댄스 외길 인생을 걸어온 크루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해 '팝핑/팝핀'과 관련해 댄서계에서 논란이 있었다. 댄서 모니카가 '아는 형님'에서 스트릿 댄스 장르를 소개하던 중 '팝핀'에 대해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이라고 하는데 'g'를 빼서 팝핀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일부 댄서들은 모니카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다수가 한 사람을 온라인상에서 저격하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을 시작했다.

이런 논란을 키운 일부 댄서가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다는 설이 돌면서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