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피습 용의자의 '범행동기'가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2022-07-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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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
범인이 진술을 계속 번복해 수사에 난항 겪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동기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데쓰야가 아베 전 총리가 아닌 특정 종교단체 간부를 노린 것이었다는 진술을 일본 경찰 측이 확보했다고 8일 보도했다. 그러나 그가 언급한 종교단체 간부는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총격범 데쓰야의 진술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경찰은 형사 책임 능력을 따지며 신중하게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나라시에 있는 데쓰야의 자택을 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NHK는 데쓰야가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범인은 "정치 신조에 따른 원한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립 의대병원에서 8일 오후 5시 3분쯤 숨졌다.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나라현립의대병원 측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상처는 심장까지 도달하는 깊이였다"면서 그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바이털 사인(활력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