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오은영 박사 지도 받던 금쪽이, 돌발 행동
2022-07-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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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채널 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 직접 금쪽이 지도...격렬한 저항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초1 금쪽이가 뱉은 침에 맞고 손까지 물리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후 3개월이 넘도록 적응하지 못한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일상을 지켜보며 문제를 분석했다. 금쪽이는 학교에서 수업을 방해하며 탈출을 강행하고, 살인과 죽음 같은 단어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또 금쪽이는 최근 학교폭력 신고를 받아 교육청으로부터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강제 전학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엄마가 날 낳은 게 유죄"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또 "난 엄마한테 키워지기 싫었다. 집 밖에 나가고 싶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이어갔다. 금쪽이 엄마는 현재 금쪽이를 위해 육아휴직 중이며, 아빠는 퇴직 후 전업주부가 됐다.
금쪽이 엄마는 "처음에는 그냥 발달이 느린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 기사를 보는데 아이와 증상이 같더라"고 설명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범주에 속하는 신경발달장애로, 언어와 인지 능력은 비교적 정상이지만 사회성 발달 등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럽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며 "보통 만 5~6살 때부터 또래 관계가 중요해지고, 타인을 이해한다. 그런데 금쪽이는 상대와 대화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한다.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쪽이는 자극에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다. 키우기 엄청 어려운 아이"라며 "한번 입력되면 수정이 어려워서 처음에 길을 잘 들여놔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은영 박사가 직접 현장 지도에 나섰다. 오은영 박사와 대면한 금쪽이는 오은영 박사의 손을 물고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 행동을 보였다. 심지어 의연하게 대처하는 오은영 박사에게 침을 뱉기까지 했다. 금쪽이는 극도로 과민해져 격렬히 저항하고 오은영 박사를 들이받으며 지도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완벽하게 회복시킬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들은 완화할 수 있다"며 "균형을 도와주는 치료제를 먹고 과민성을 줄이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