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잘렸다” 11년 만에 고백한 짜잔형, 당시 받은 '뿡뿡이' 출연료 수준
2022-07-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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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 2대 짜잔형 최동균
11년 만에 전한 근황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짜잔형'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방송인 최동균이 11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짜잔형 최동균이 등장했다.
최동균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이하 '뿡뿡이') 2대 짜잔형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는 2005년부터 약 7년간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2011년 돌연 하차했었다.

그는 이날 '근황올림픽'을 통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뿡뿡이'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최동균은 "제가 여름에 한 대학에서 공연할 때였다. '뿡뿡이' 스태프 중에 한 분이 전화가 와서 '짜잔형 바뀌었냐'고 묻더라. '에이, 무슨 소리냐' 했더니 다른 짜잔형이랑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짜잔형으로 인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과 공간은 여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방송에서도 갑자기 바뀌니 인사할 시간도 없고. (대학 공연장에서) '짜잔형으로서 마지막 모습일 거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래는 연기자다. 그렇다고 '뿡뿡이' 쪽이 페이가 세지 않다. 연봉으로 따지면 1500만 원이 안 된다. '뿡뿡이' 2~3년 차일 때 기획사에서 드라마 출연 제의를 했다. 그런데 '뿡뿡이' 스케줄과 조정이 안 돼 '뿡뿡이'를 택했다"라며 당시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이 남달랐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의 5~6년 동안 다른 프로그램 (출연도) 안 할 생각으로 일했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통보도 없이 잘렸다"고 고백했다.
최동균은 "잘리고 나서 1년 동안 집 밖을 안 나갔다"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당시) 집에 와서 술을 먹어야 잠이 왔다. 매일 혼자 소주 세 병씩을 마셨다. 그게 생활이었다"고 털어놨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그의 아내는 "이럴 거면 이혼하자.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했고, 이에 충격을 받아 술을 끊고 약물 치료를 받았다는 게 최동균 설명이다.
그는 "술을 끊고 나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못 끊어서 (체중이) 25kg이 늘었다"고도 했다.

힘들었던 때를 이겨내고 어린이 작품 연출, 무대 설치 등 일을 해왔다는 그는 이제는 20~30대가 된 과거 '뿡뿡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동균은 "친구들, 많이 컸나요? 세상이 좀 어렵다. 짜잔형도 되게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친구들 보고 웃고 있다. 다른 생각 말고 항상 웃으시라. 웃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했으니 항상 웃는 거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