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여기서 왜 나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등장한 슈퍼카 '정체'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슈퍼카를 팔고 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차량이 매장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의문과 놀라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

보배드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웃긴대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근황', '이마트 트레이더스 도전'이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트레이더스 매장에 전시된 고급 외제 차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은 "마트에서 장 보고 바로 담아오면 되겠다", "너무 더워서 집에 못 걸어가겠다. 잠깐 들러서 포르쉐 하나 사야겠다", "차 사러 마트 가는 시대", "우리 엄마 이마트 자주 가는데 하나 사달라고 해야지", "저거 사면 포인트 얼마나 적립되나"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게 맞아?", "왜 차가 저기 있나?", "여기 어디야?", "이왜진?(이게 왜 진짜임?)", "RC카(무선 조종 모형 자동차) 아니야?"라며 믿기 어렵다는 눈치였다.

12일 위키트리 확인 결과 외제 차를 파는 사진 속 마트는 실제로 존재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지난달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선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 3대가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차량은 중고 매물로, 한 중고차 매매 상사와 함께 기획한 전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관계자는 이날 위키트리에 "마트 오픈에 맞춰 준비한 로드쇼 행사"라면서 "30·40세대가 주로 분포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객 취향을 반영해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1일부터 24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며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매는 마트에서 직접 결제하는 일반 상품과 달리 중고차 상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마트 측은 "포인트 적립은 따로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