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털어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계 왔다” 유명 여캠, 무기한 방송중단 선언
2022-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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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스트리머 채빵 방송 잠정 중단 선언
“정신적, 신체적 문제 겪고 있어 한계치”

트위치 스트리머 채빵(본명 한채영)이 방송을 무기한 휴방하기로 했다.
채빵은 지난 12일 트위치 커뮤니티 트게더에 공지 글을 올리며 방송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가볍고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직업이 됐고 그동안 시청자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분하게 사랑받았다는 걸 잘 알아 최대한 버텨보려 했지만 최근 들어 방송에서 자꾸 (힘든) 티를 냈다. 결국 이런 글을 올리게 돼 미안하다"며 "다 털어 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여러 좋지 않은 일들로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겪고 있고 한계치임을 느낀다"고 심정을 밝혔다.

채빵은 "방송에서만큼은 어떻게든 숨기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왔으나 방송과 일상을 구분짓기 쉽지 않아 눈물을 보인 날도 많았고 우울한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며 "당분간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하며 개인 문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 덕분이었다. 그럼에도 책임감 없이 방송을 잠정 중단하게 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채빵 채널의 기존 영상 대부분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채빵'이라는 닉네임은 본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편 채빵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2022년 계획으로 반려동물 유튜브를 운영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기부 콘텐츠를 진행해 약 540만 원을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