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매월 400만원 쏟아붓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20대 여자가 겪는 충격적인 일 (영상)

2022-07-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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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클럽에 6천만원 정도 썼다”
“아이돌 데뷔 실패 후 자신감 생기더라”

한 달에 400만 원씩 클럽에 쓰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Blue Planet Studio·Yemets-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Blue Planet Studio·Yemets-shutterstock.com

언니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25세 박소민 씨는 최근 방송된 채널A '푸어라이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 씨는 "클럽은 지금까지 양지에서 다뤄지지 않은 음지의 세계였다. 클럽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어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수입이 450만 원인데, 매달 약 400만원씩 클럽에 쓰고 있다. 2년 전부터 다녔으니까 지금까지 한 6000만 원 정도 쓴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공개된 가계부를 보면 박 씨는 생활비 50만 원을 제외한 수입 전부를 클럽에서 지출했다.

그는 "클럽 외에는 제가 옷도 안 사고 화장품도 거의 안 산다. 언니가 두 명 있어서 다 빌려 쓴다. 옷도 클럽에서 입을 옷만 산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

한 번에 216만9000원이 지출된 내역에 대해서는 "클럽에서 쓰는 돈 대부분 테이블을 잡는 데 쓴다. 이 정도 써야 테이블을 잡고 놀 수 있다. 테이블 가격은 1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럽에 방문한 박 씨는 VVIP로 화려하게 클럽에 입장했다.

클럽 측은 박 씨의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고 바로 전담 가드를 붙였다. 또 전광판에 박 씨와 일행의 이름을 띄워주고, 귀가 땐 콜밴으로 귀가까지 책임졌다.

그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아이돌을 준비했는데 많은 것을 절제했다. 식욕 억제제까지 먹어 살을 뺐는데 데뷔가 좌절됐다"며 "연습생을 끝내니 22살이었다. 먹고 싶은 거 먹고 클럽도 처음 가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 씨는 "앞으로 2년만 더 다닐 거다. 27살은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