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 걸자' 주장 놓고 당내 논란

2022-07-13 13:56

add remove print link

조경태 “시대착오적 발상” 주장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인 2017년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의도 당사에 내건 바 있다.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인 2017년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의도 당사에 내건 바 있다. /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국민의힘 당사에 거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거는 것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사진을 거는 데 신경 쓸 게 아니라 폭염과 고물가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여의도 중앙당사 등에 윤 대통령 사진을 거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최고위원회 참석자들은 지역 당원협의회와 시·도당 등이 윤 대통령의사진을 요청해 중앙당이 발송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시절 대통령 사진을 당 대표실 등에 걸었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을 거치며 이 같은 관행을 없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인 2017년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의도 당사에 걸었다.

윤 대통령 사진을 거는 것은 간단한 사안이 아닐 수 있다. 윤 대통령 사진만 걸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함께 걸지를 두고 논란이 나올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실과 회의실 등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 윤 대통령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 윤 대통령 페이스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