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보인 모습, 해외 팬들이 놀라는 이유 있다

2022-07-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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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함께한 콘테 감독
예상외의 모습에 해외 축구 팬들 반응 뜨거워

한국을 방문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해외 축구 팬들이 놀라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이하 뉴스1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이하 뉴스1

콘테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함께 등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콘테 감독에게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부끄러워하는 손흥민과는 달리 콘테 감독은 흔쾌히 포즈를 취해 보였다.

그렇게 탄생한 콘테 감독과 손흥민의 의미 있는 투 샷은 SNS를 통해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게재된 콘테의 '찰칵' 세리머니 사진을 본 해외 팬들은 "이 사진으로 동상을 세우자",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나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축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에서 콘테 감독은 상당히 엄격하고 까다로운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식단 관리까지 조율할 정도로 선수단에 관여한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부임한 이후 곧바로 선수단에 '케첩 금지령'을 내렸다.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 상태 또한 철저하게 관리해야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의 높은 강도의 훈련 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평소 선수들에게 뛰어난 체력을 강조하는 만큼 고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콘테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보여주기식 팬서비스 훈련은커녕 '셔틀런 훈련'(골대와 골대를 왕복해서 달리는 훈련)을 비롯한 하드 트레이닝을 강행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또 그는 과거 첼시FC 감독을 맡았던 시절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성 선수들에게 태도와 존중을 강조한다. 선수들을 존중하는 동시에 저 역시 존중받길 원한다"라며 "혹시라도 어떤 선수가 제 말을 듣지 않고 불손하게 행동하면, 저는 그 선수를 죽이겠다. 그런 선수를 보고도 감독이 눈을 감고 넘어가면 라커룸 내에서 감독의 권위는 사라진다"라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스파르타식 감독방식이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실제 그는 지난 시즌 위기를 겪고 있던 토트넘을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시키면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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