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초비상… 조 1위로 순항 중인 대표팀, 뜻밖의 '악재' 덮쳤다
2025-04-30 17:52
add remove print link
한국 축구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앞두고 '초비상'
한국축구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 1위로 순항 중인 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부상을 겪으면서 6월 A매치 소집 여부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3월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아킬레스건염 회복이 필요했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명단에 들지 않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당시 “뮌헨이 부상 방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김민재는 경기 출전 빈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회복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에 최근엔 기관지염과 허리 통증까지 겹쳤다. 뮌헨은 다음 달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오는 6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 사이 A매치 일정도 포함돼 있어 쉴 틈이 없다.
손흥민 역시 발 부상으로, 지난 11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과 9일 노르웨이 보되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차전 출전은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열심히 복귀를 준비 중이다. 첫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두 번째 경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경우, 부상 위험을 안고 뛰어야 한다. 홍 감독은 이들 컨디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악을 가정한 대체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오는 6월 마무리된다. 한국은 6월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 10일 쿠웨이트와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요르단은 3승 4무 1패, 승점 13점이다. 3위 이라크는 3승 3무 2패, 승점 12점이다. 그 뒤로 오만(승점 10), 팔레스타인(승점 6), 쿠웨이트(승점 5)가 있다.
3차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한다. 5·6위는 탈락한다. 요르단과 이라크가 최종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1무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홍 감독은 다음 달 중 6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B조 월드컵 예선 순위
- 1위 한국 : 4승 4무 0패 / 승점 16점, 득실 7
- 2위 요르단 : 3승 4무 1패 / 승점 13점, 득실 6
- 3위 이라크 : 3승 3무 2패 / 승점 12점, 득실 1
- 4위 오만 : 3승 1무 4패 / 승점 10점, 득실 -2
- 5위 팔레스타인 : 1승 3무 4패 / 승점 6점, 득실 -5
- 6위 쿠웨이트 : 0승 5무 3패 / 승점 5점, 득실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