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있잖아요”...'우영우' 권민우, 하루 만에 시청자들에게 배신감 안겼다
2022-07-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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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와 함께 사건 맡은 권민우
치열한 신경전 벌인 두 사람
편견 없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던 권민우가 하루아침에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와 권민우(주종혁)의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민우는 우영우와 함께 이화 ATM이 경쟁 회사 금강 ATM을 상대로 한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맡았다.

하지만 권민우는 우영우를 견제해 정보와 자료를 다 나누지 않거나 계속해서 도발하는 등 열등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권민우가 우영우를 누구보다 편견 없이 대했다고 여긴 드라마 시청자들은 배신감에 분노를 자아냈다.



이날 첫 재판에서 우영우는 의뢰인 측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재판이 끝난 뒤 진실을 따져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권민우는 "가만 보면 우영우 변호사는 조용히 해결하는 사건이 없는 것 같다. 그때 그 상정약품 회장님한테도 심기 거스르는 소리 하다가 잘리지 않았느냐. 무슨 우당탕탕 우영우도 아니고"라며 우영우에게 일부러 도발하기까지 했다.


우영우는 "이 권모술수 권민우가!"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장면은 앞서 예고편으로 먼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안긴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훈훈한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본방송에서 두 사람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자 놀라움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우영우는 권민우에게 사건의 이상한 점을 깨닫고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협력을 제안했다.
하지만 권민우는 "의뢰인을 못 믿겠으면 사건을 맡지 말아야지. 왜 이렇게 사고 칠 생각만 하냐"면서 "언제까지 진실 거짓 타령만 할 거냐"며 끝까지 우영우의 심기를 거슬러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 권민우는 이준호와 농구를 하던 중 다른 변호사와 통화하며 우영우에 대한 뒷담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우영우 변호사한테는 핸디캡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격렬한 몸통 박치기로 권민우를 응징하며 "너나 하세요, 페어플레이"라고 말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방송 영상에 댓글로 "권민우가 편견 없는 사람이라고 합리화했는데 이번 편 보면서 절대 아니라고 느꼈다. 편견 없는 게 아니라 편견으로 인한 열등감과 역차별로 이루어진 녀석이었다", "지난 회차까지 권모술수 권민우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인 줄 알았다. 근데 착각이었다", "우영우 볼 때마다 권민우 캐릭터가 말하는 '공평'을 보고 공평과 공정의 차이를 착각하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