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얘기가...” 하차 결정한 유희열이 남긴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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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 마지막으로 '유스케' 하차 결정한 유희열
“상실감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

표절 의혹을 받은 작곡가 유희열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표절 의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유희열 / 뉴스1
유희열 / 뉴스1

유희열은 18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그는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저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라며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가 MC를 맡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대해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라며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희열은 지난달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사카모토에 대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라면서 "무의식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썼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다른 곡도 연이어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희열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다음은 유희열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희열입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의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입니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습니다.

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