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멜로디+리듬? 싱크로율 ↑” 이무진, 히트곡 '신호등' 표절 의혹
202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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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히트곡 '신호등' 표절 의혹…“레퍼런스의 정도가 지나쳤다”
이무진, 곡 '신호등' 표절 의혹…일본 밴드 데파페코 곡과 흡사해

가수 이무진의 메가 히트곡 '신호등'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무진은 지난해 11월 JTBC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5월 첫 자작곡 '신호등'을 발매하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신호등'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이다.
그렇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곡 '신호등'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일본 가수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곡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와 유사하다는 것. 또 일본 밴드 '데파페코'가 2018년 '드라곤 나이트'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커버한 곡과도 흡사했다.
실제로 세 곡을 비교해 보면 음악 전문가가 아니어도 주요 멜로디와 리듬이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원곡(세카이노 오와리)보다도 이를 어쿠스틱(데파페코) 버전으로 커버한 곡과 싱크로율이 높았다. 마치 '신호등'의 MR을 틀어놓은 것 같았다.
물론 이무진이 해당 곡을 레퍼런스 해 '신호등'을 창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레퍼런스란 곡을 만들 때 다른 곡을 참고한다는 의미다. 적당한 선을 지키면 레퍼런스가 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표절 시비에 휘말리기도 한다.
이무진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리무진 서비스' 비오 편에서 그의 곡 '문득'을 레퍼런스 해 자작곡 '눈이 오잖아'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득'의 후렴구에서 끊임없이 테이크들이 겹치는 기법을 자신의 자작곡에도 활용했다는 것.
음악계에서는 레퍼런스와 표절에 대한 논란이 진행형이다.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도 지난해 9월 발매한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가수 사카모토 류이치가 1999년 발표한 곡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는 "유희열은 레퍼런스와 표절의 경계가 아슬아슬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특정 아티스트와 곡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문제 될 것 없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생각하면 스스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무진은 '신호등' 표절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