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나온 이무진 '신호등' 1년 전부터 뒷말 나오고 있었다
2022-07-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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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 제기된 이무진 첫 자작곡
1년 전부터 온라인상에 확산한 의혹
가수 이무진 첫 자작곡 '신호등' 표절 의혹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음원이 나온 지 1년 2개월 만이다.
앞서 해당 곡이 발매된 지난해부터 이미 '신호등' 표절 의혹은 곳곳에서 새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이무진 노래보다 몇 년 앞서 발매된 일본 가수 노래와 유사성을 짚으며 표절을 의심했다.
지난해 5월 이무진이 자작곡을 발표하자, 웃긴대학,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82쿡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표절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해 9월 3일 클리앙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이무진의 '신호등'과 일본 가수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 후렴구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멜로디 흐름이 좀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저만의 생각이냐"라며 "구성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음악이 각각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솔직히 너무 비슷하다", "진짜 비슷하네요", "음알못(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비슷하네", "곡 구성, 일부 구간 멜로디, 코드 진행의 유사성, 코드 때문에 멜로디 흐름도 상당히 비슷하고 레퍼런스(참고하거나 영향을 받은 창작물)라고 하기에는 좀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포털사이트 질문 공간에도 비슷한 의혹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8월 네이버 지식인에는 "이무진 '신호등' 표절 논란 따로 없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질문자는 "오늘 처음 들어 봤는데 세카이노 오와리 '드래곤 나이트'와 너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질문 남긴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저도 딱 듣고 그 노래가 생각났다", "비슷한 감이 있긴 하다"라는 등 답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신호등'이) 너무 들어본 것 같은 노래라 이틀을 생각했다. 어렸을 때 제이팝을 많이 들었는데 오구로 마키의 '파워 오브 드림(Power Of Dreams)'이라는 노래랑 ('신호등') 분위기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OST와 느낌이 비슷하다"라며 다른 곡과 유사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따지면 '드래곤 나이트'도 비틀스 '렛잇비(Let It Be)'랑 유사하다. 그것도 표절이냐", "표절까지는 아니다", "전혀 다르다"라며 과대 해석을 우려했다.

위키트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인기를 얻은 이무진의 신호등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고 20일 보도했다.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드래곤 나이트'와 '신호등' 주요 멜로디 등이 겹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무진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