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내조' 들어간 김 여사 향해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온다”

2022-07-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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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행보 멈춘 김건희 여사
'건희사랑' 강신업 변호사 SNS 응원 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자, 팬클럽 '건희사랑' 측이 지지의 뜻을 전했다.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 사진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님 무한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라며 "개들이 짖는다고 새벽이 안 오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뉴스1-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뉴스1-대통령실

강 변호사가 언급한 '개들이 짖어도 새벽이 온다'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소신을 굽힘 없이 밀어붙인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는 또 팝가수 셀린 디온의 노래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사랑의 힘)' 영상을 올리며 "영부인 김 여사께 바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 강신업 페이스북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 강신업 페이스북

강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페이스북에 "국민 역적들로부터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 여사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지금 그대들이 맡아야 할 역사적 임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16일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는) 원석,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들이 아직 김건희 여사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있다 보니까 김 여사까지 같이 공격받고 있다. 김 여사 활동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비난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충분히 지지해주고 관리해준다면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충분히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강 변호사가 속한 '건희사랑'은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 사진을 SNS에 공개해 입수 경위를 두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너무 정치적 발언을 막 해서 이게 김 여사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다"라며 "다행히 김 여사가 이 팬클럽 발언은 본인과 상관이 없고 '사진 논란' 이후에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빨리 선을 그어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앞서 역대 영부인을 예방하는 등 행보로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도 함께했다. 지난 1일 스페인에서 귀국한 뒤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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