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로 어려움 겪는 분들…” 우영우 따라해 논란 터진 유튜버, 결국 올린 글

2022-07-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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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따라했다 자폐 희화화 논란 휩싸인 유튜버
유튜버 미선짱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드라마 속 주인공 우영우를 따라 했다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가 사과문을 올렸다.

미선짱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캐릭터의 콘텐츠를 제작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미선짱',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튜브 '미선짱',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어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가족, 친구, 관계자 여러분,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자폐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영상에 대해서는 "극 중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상황극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일반 드라마와 달리 '우영우' 캐릭터가 가지는 행동적 특징들이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기인하는 내용이란 점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선짱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죄송하다.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에 앞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유튜버 미선짱은 앞서 18일 유튜브 채널에 '우영우 출근길', '변호사 우영우에 너무 과몰입한 친구' 등 극 중 우영우 특징을 따라 한 영상을 올렸다.

이하 유튜브 '미선짱'
이하 유튜브 '미선짱'

해당 영상을 두고 자폐 희화화 논란이 불거지자 미선짱은 댓글을 통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아이유 병', '츄 병' 같이 특정 인물을 따라 하는 행동을 그렇게 부르는 게 유행이라서 '우영우 병'이라고 적어놨는데 이 부분은 제가 확실히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현재 해당 영상들은 모두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다.

아래는 지난 20일 유튜버 미선이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미선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캐릭터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가족, 친구, 관계자 여러분, 고개 숙여 사죄합니다.
극 중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상황극 콘텐츠를 제작하였는데 일반 드라마와 달리, ‘우영우’캐릭터가 가지는 행동적 특징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기인하는 내용이란 점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에 앞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의 말씀 또한 새겨듣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의 콘텐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앞으로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보답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