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임시완은 왜 빌런이 됐을까 (현장)

2022-07-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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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통해 테러리스트로 변신한 임시완
한재림 감독 “평범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임시완이 테러리스트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비상선언' 스틸 / 쇼박스 제공
영화 '비상선언' 스틸 / 쇼박스 제공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임시완, 박해준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임시완은 극 중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 역을 맡아 새로운 빌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임시완 / 이하 뉴스1 제공
임시완 / 이하 뉴스1 제공

이와 관련해 임시완은 “그동안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악역이든 선역이든 어떤 이유나 행동에 있어서 당위성을 많이 찾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당위성 자체가 없었던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그런 당위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 역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 걱정보다 기대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재림 감독
한재림 감독

임시완을 캐스팅한 한재림 감독은 “사실 이 영화 캐스팅의 영감을 준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이었다. 그것도 테러이자 하나의 재난이라고 생각한다.그 테러범 관련 기사를 보니 (범인이) 정말 평범했고, 집안도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 친형은 동생이 총에 관심이 있는 것조차 몰랐더라”라며 “그런 걸 보면서 (작품 속 테러리스트가) 굉장히 평범하고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