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 있을 것 같았다”…김태리가 말하는 류준열 [인터뷰①]

2022-07-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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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밝힌 류준열과 친해진 계기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지?”

배우 김태리가 류준열과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김태리 / 김태리 인스타그램
김태리 / 김태리 인스타그램

김태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영화 ‘외계+인’ 1부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천둥 쏘는 처자 이안을 연기한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리틀 포레스트’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과 4년 만에 재회했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류준열은 김태리에 대해 “연기할 때 걱정이 많은 친구다. 나랑은 다르다”라고 표현했다.

김태리 / 매니지먼트mmm 제공
김태리 / 매니지먼트mmm 제공

이에 이날 김태리에게 ‘외계+인’에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뭐냐고 묻자 “연기다. 갈피를 잡고 하는 연기를 ‘외계+인’ 전까지만 해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며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는 ‘이게 이쪽이겠구나’ 생각하고 밀어붙인 것도 있는데 ‘외계+인’까지만 하더라도 갈피를 못 잡았다. 어떤 연기든 갈피를 못 잡았으니 당연히 불안하고 긴장됐다”고 답했다.

류준열에 대해서는 “오빠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할 때부터 그랬다. 그때 오빠가 세 작품을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걱정이나 불안이 하나도 없더라.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지?’ 싶었다. ‘사람이 이럴 수 있나?’가 아니었다. 이런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준열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준열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면서 김태리는 “오빠랑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다. 저 사람 뭔가 척하는 거고 감추는 게 있을 거다, 깊은 어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막 파봤는데 없더라. 그 과정에서 친해졌다. ‘외계+인’ 촬영할 때 너무 행복했다. 지금도 오빠가 촬영하는 작품이 있는데 ‘너무 좋아’, ‘최고야’라고 하더라. 그럼 나는 ‘그래~ 잘 해라~’라고 답한다”며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