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괴롭혔던 여상사 10년 만에 만난 썰 푼 미녀 강사... 스토리가 완전 대박이다

2022-08-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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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나가기 전에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외모 지적하고 치명적 실수 덤터기 씌우기도”

유명 역사 강사 이다지가 자신을 심하게 괴롭히던 전 직장 상사를 10년 만에 본 일화를 털어놨다.

이다지 /유튜브 채널 '이다지do'
이다지 /유튜브 채널 '이다지do'

이다지는 과거 '신라의 발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진정한 복수에 대한 자신의 일화를 밝혔다.

이다지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회사생활 할 때 날 괴롭히던 여상사가 있었다"면서 "회사생활이란 게 몸보다 마음이 괴로운 게 더 힘들지 않냐"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날은 외근 나가기 전에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근데 그 여상사가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내게 '너 다이어트 해서 미니스커트 좀 입어. 옆 회사 예쁜 신입은 계약도 척척 따온다더라'고 말했다. 같은 여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되게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다지는 "또 다른 날은 그 여상사가 중요한 보고서를 다른 회사에 잘못 보냈는데, 부장님이 화를 내자 내가 했다고 덤터기를 씌운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속앓이하며 버티다가 결국 퇴사했다. 이후 임용고시에 붙어서 교사를 하다가 온라인 강의로 넘어오면서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 당한 괴롭힘을 생각할 틈도 없이 살고 있는데, 경찰에 고소했던 악플러가 나를 안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날 괴롭혔던 그 상사였다.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 궁금해서 한 번 만나봤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여상사를 만난 이다지는 악플을 쓴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여상사는 이다지가 잘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disorn Saovadee-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disorn Saovadee-shutterstock.com

이다지는 재직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여상사는 크게 당황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이다지는 "선생님이 그 여상사를 어떻게 했을 것 같냐. 처벌받지 않게 합의해줬다. 중학생 딸이 있는데, 자기 엄마가 악플러인 걸 알면 되게 창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 만남 자리를 뜨면서 되게 홀가분했다. 과거에 생각했던 복수는 그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거였는데, 진정한 복수는 너무 행복해서 복수심 자체를 잊고 사는 거라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게 그 사람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타인이었는데, 그 사람은 10년 동안 날 미워하며 악플을 쓰지 않았냐. 그 사람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