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없는 OTT 현재 상황, 가짜 우영우(?)가 속출하고 있다 (+증거)

'우영우' 인기가 치솟으면서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최고 시청률 15.8％(27일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자, 우영우 없는(?) 플랫폼이 끼워넣기식으로 홍보에 나섰다가 딱 들켰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우영우 특집 중인 웨이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는 현재 '우영우 특집'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없고,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 전작만 모아져 있다.

실제 웨이브 모바일앱을 살펴보니 '거꾸로 해도 우영우 출연작 모음집'이라는 카테고리에는 '연모', '조선로코: 녹두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스토브리그', '최고의 연인', '내 뒤에 테리우스', '이판, 사판', '방과후 복불복', '로봇이 아니야', '여왕의 꽃', '7일의 왕비' 등 작품이 담겼다.

글쓴이는 "우영우 없는 우영우 특집. 어떻게든 숟가락 얹어보려는 판권 없는 자의 설움"이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웃기면서도 안쓰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 역시 댓글을 통해 "우영우 빼고 다 있긴 하다", "우영우 검색량이 얼마나 많았으면...", "우영우 없는 우영우 특집", "홍철 없는 홍철팀", "서비스 기획자 울면서 코너 만들었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사정은 다른 OTT 플랫폼도 마찬가지였다.

'우영우' VOD 판권을 획득한 넷플릭스, seezn(시즌)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은 '우영우' 없는 설움을 박은빈, 강기영, 강태오, 하윤경 등 배우의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채우고 있다.

이날 기준 쿠팡플레이, 티빙, 왓챠 등에서 '우영우'를 검색하면 이들이 출연한 VOD가 검색 결과에 뜬다.

심지어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속 등장하는 혹등고래 관련 다큐멘터리도 추천해주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