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들 오열...93만 유튜버, 담담하게 유튜브 '중단' 소식 전했다 (+영상)
2022-07-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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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밀라논나
유튜브 활동 중단 소식 담긴 영상 업로드
유튜버 밀라논나(장명숙)가 작별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Milanonna'에는 '[eng] 드릴 말씀이 있어요' 영상이 올라왔다.
카메라 앞에 선 밀라논나는 "오늘은 할머니가 우리 아미치들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며 "벌써 유튜브 시작한 지 3년째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제 할머니가 조금 밀라논나 역할을 조금 쉬면서 인간 장명숙의 삶에 조금 더 충실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재충전도 해야 될 거 같고 에너지도 보충해야 될 것 같다"고 사실상 유튜브 채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밀라논나는 "할머니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 할머니도 우리 아미치들 생각하면서 영상 만들었을 때 너무 행복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김환기 작가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언급하며 "할머니가 우리 아미치들하고 다시 유튜브로 만날지, 길에서 만날지 어떤 인연으로 만날지 모른다. 그때 할머니에게 반갑게 인사해달라. 할머니 얼마나 행복하겠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밀라논나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 내가 주체가 돼서 행복해야 한다. 항상 할머니가 기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 울고 있다", "너무 아쉽다", "밀라논나님답게 깔끔한 작별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유튜브 복귀 날까지 기다리겠다", "할머니 덕분에 늙는 게 두렵지 않아졌다"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댓글)
한편 밀라논나(장명숙)는 1952년생 패션, 라이프스타일 유튜버다. 70년대 후반 밀라노에서 유학 당시 한국인 최초로 유명 백화점 패션 담당 바이어, 무대 의상 디자이너, 교수로 활약하며 '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안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후 2000년대까지 패션, 문화 컨설턴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