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연출 의도?… 감동 더 키운 '우영우♥' 키스신 댓글 한 줄

2022-07-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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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키스 엔딩
우영우-이준호 마음 확인한 키스신 연출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키스신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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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와 이준호(강태오)가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영우와 이준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데이트를 시작했다. 처음에 이준호가 우영우를 집에 바래다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영우가 이준호를 집에 바래다주기로 했다. 이준호의 집 앞에서 우영우는 앞서 맡았던 지적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비장애인 소송 사건을 떠올리면서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니까요"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호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에요"라고 강조했다. 우영우는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준호는 단호하게 "네"라고 답했다.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는 자신을 향한 이준호의 확고한 마음을 확인하고 먼저 다가가 입을 맞췄다. 첫 키스가 낯설었던 우영우는 "키스할 때 원래 이렇게 서로 이빨이 부딪힙니까?"라고 물으며 당황했다. 이준호는 키스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두 사람은 한 번 더 입을 맞췄다.

이때 아파트 복도에서 불이 자동으로 꺼지는 연출이 돋보였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에는 불이 켜져 있다가 입을 맞추자 불이 꺼지면서 두 사람의 실루엣만 보였다.

방송 이후 두 사람의 첫 키스를 본 시청자는 대부분 환호와 감격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유튜브 이용자가 쓴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옮겨지기도 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시청자는 키스하는 동안 불이 꺼진 장면에 대해 "불이 꺼지니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되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연인들만 있을 뿐"이라고 짧게 감상평을 남겼다.

유튜브
유튜브

그리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감상에 공감하며 더 큰 감동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실제로 감독이 연출한 의도를 파악한 내용일 수 있다면서 크게 공감했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달달한 키스 장면은 29일 오전 7시 기준 네이버TV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하고, 20000개 가까운 좋아요와 2000개를 돌파한 댓글 등 엄청난 화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TV,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