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훔쳐 새내기 대학생 숨지게 한 촉법소년들…또 범죄 저지르고 있다
2022-08-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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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렌트카'사건 촉법소년들 폭행 혐의
경찰, 피해자 더 있는 것으로 추정
훔친 차로 무면허 운전하다 배달 아르바이트생을 숨지게 했던 중학생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 1일 SBS에 따르면 일명 '대전 렌터카' 사건의 가해 중학생 8명 중 3명이 상습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년원에서 나온 이들은 지난달 3일 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A군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5시간 이상 폭행했으며, 지난달 11일에는 피해자 B군을 찜질방, 카페 등을 데리고 다니며 18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신고로 수사를 시작했으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서울 양천구에서 렌터카를 훔쳐 대전까지 무면허 운전을 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해 질주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차량을 버린 뒤 도주했다. 이에 개강을 앞두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새내기 대학생은 숨졌다.
가해 학생들은 사건 이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무면허 사망 사고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개인 SNS에 기사를 공유하며 "갔다 온다", "곧 갈 것 같다. 편지해라" 등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이들은 당시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사망사고까지 일으켰지만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만 받았다. 현재 가해 혐의를 받는 학생들은 촉법소년이 아닌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인 범죄소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죄소년의 경우 혐의가 인정되면 일반 재판을 받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