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8만' 유명 여성유튜버, 알고 보니 남자였다?… 충격적인 의혹 제기됐다
2022-08-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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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릿대는 넷카마' 의혹 나와
누리꾼들 “그럼에도 응원합니다”
개구릿대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에 ‘정든 메이플 월드를 떠나려고 합니다’란 영상을 올려 유튜버에서 은퇴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개구릿대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는 38만에 달했다. 많은 팬이 개구릿대의 방송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이냐며 아쉬워했다.
개구릿대는 과금 없이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무과금 유저'로 많은 인기를 얻은 유튜버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목소리만 공개하며 활동한 여성이었다.
개구릿대가 타인에게 넘긴 채널의 이름은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로 바뀌었다. 이후 해당 채널엔 ‘인간이 120년 넘게 살면 겪게 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새 채널 운영자는 “안녕하세요. 새로 인사드리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방송 소재가 바뀌었다는 점을 공지했다. 게임 방송에서 시사 및 상식을 소재로 한 방송으로 방향을 변경했다는 것.
그러자 ‘메이플스토리’ 소재의 방송을 기대한 구독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구독자 전부 ‘메이플스토리’ 때문에 구독했던 거지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구독한 거 아니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구독자들의 불만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점을 감지한 때문인지 채널 운영자는 ‘17년만에 메이플 복귀했습니다’란 영상으로 ‘메이플스토리’ 관련 방송을 게재했다.
그러자 개구릿대가 ‘넷카마‘(여성인 척하는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란 의혹, 개구릿대와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 채널의 운영자가 동일인이라는 주장, 개구릿대가 채널을 판매한 척하면서 ’넷카마‘ 행위를 관두고 원래 자기 목소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 채널 운영자의 게임 습관이 개구릿대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17년 만에 ‘메이플스토리’를 한 사람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의혹이나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개구릿대가 동업자나 여자친구에게 ‘얼굴마담’을 하게 했다가 결별하고 새로운 콘텐츠의 방송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란 추측까지 나왔다.
뜻밖에도 개구릿대 팬들은 “개구릿대가 남성이어도 팬심을 유지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성인 척하느라고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위로를 건넨 팬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17년만에 메이플 복귀했습니다’란 영상에 “‘메이플스토리’ 방송을 하기 싫어서 그만두고 싹 바꿨는데 들켜서 어쩔 수 없이 ‘초보인 척, 무자본 육성인 척해야지’라고 생각하며 ‘꿀잠’을 자는 개구릿대 형이라면 추천한다”라는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