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vs '기묘한 이야기 4'…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의 대결, 최종 결과 나왔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4'가 한국 드라마의 아성을 뛰어넘는 데 실패했다. 같은 플랫폼에 공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4'의 시청 시간은 약 14억 시간으로 종료됐다. 결국 '오징어 게임'의 약 17억 시간은 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28일 동안 가입자들이 시청한 시간을 기준으로 흥행작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두 드라마의 러닝타임을 비교하면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기묘한 이야기 4'는 약 13시간으로, 약 8시간인 '오징어 게임'에 비해 다섯 시간이나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의 총 시청 시간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영미권 최대 흥행작이다. 현재 작품은 시즌 4다.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시즌 4의 2화가 공개된 지난달 1일엔 시청 수요가 폭증해 온라인 접속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역대 시즌 중 무섭고 잔인한 장면이 가장 많은 점이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시리즈인 시즌 5는 내년에 촬영에 들어가 2024년 공개된다.

'기묘한 이야기'는 현실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뒤집힌 곳'이라는 세계를 그리는 드라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스릴 있는 전개, 깔끔한 마무리 등이 흥행 요인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때 청춘스타였던 위노나 라이더가 중년의 주부 역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