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중생 집단폭행 영상…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사진)

2022-08-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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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폭행하는 영상 SNS에 올린 가해 학생
집단 폭행 여중생 4명, 3일 입건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뒤 해당 영상을 SNS에 업로드한 여중생 4명이 입건됐다.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자 가해 학생이 뺨을 때리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자 가해 학생이 뺨을 때리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한 여중생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여중생 4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0분쯤 피해 학생의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4명, 목격자(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폭행에 직접 가담한 3명과 방조한 1명, 총 4명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이어 당시 영상을 SNS에 올린 가해 학생 1명에게 불법 촬영에 대한 게시 등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또 SNS상으로 유포된 43초 분량의 영상 외에도 폭행이 이뤄졌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가해 학생 중 1명은 피해 학생의 뺨을 때리며 "아프냐"며 비아냥댔다.

특히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소리를 내자 가해 학생들은 "어디 더 맞을래?"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가해 학생 중 1명이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의 원본과 SNS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모자이크된 영상과 게시물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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