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의미심장했던 강기영 장면, 여기에 엄청난 '뇌피셜' 올라왔다

2022-08-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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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 쏠린 '우영우' 12회 엔딩 장면
“비교를 위한게 아닐까…”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엔딩 장면을 놓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변호사의 양심과 의무에 대한 질문이 시청자들에게 던져졌다. 이날 이야기는 대형 로펌 한바다와 류재숙(이봉련) 변호사가 미르생명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재판으로 맞붙는 내용으로 흘러갔다.

우영우(박은빈)을 비롯한 한바다 측이 변호한 미르생명은 교묘한 성차별을 통해 100명의 여자 직원들에게 사직을 권고했다. 우영우는 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의뢰인을 위해 변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 가운데 우영우는 진정한 변호사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고민하는 우영우를 두고 상사인 정명석(강기영)과 원고 측 변호사 류재숙은 각자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정명석은 뭐가 옳고 사회 정의인지는 판사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단호히 선 그었다. 반면 류재숙은 변호사도 사람이라며 어떤 변호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명석(강기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명석(강기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류재숙(이봉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류재숙(이봉련)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재판 전개와는 별개로 정명석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져 보는 이들에게 의아함을 샀다. 정명석이 과거 자신이 변호했던 재벌 2세 의뢰인에게 보복을 당할까 봐 불안에 떠는 모습이 여러 차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살해한 파렴치한 살인범으로 묘사된 재벌 2세 의뢰인은 성공적인 정명석 변호로 형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를 만족하지 못하고 정명석에게 보복하려 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의뢰인에게 보복당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함에 계속해서 시달리던 정명석은 혼자 남은 어두운 사무실에서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 정명석은 이러한 자신의 처지에 허탈해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12회 에피소드가 이 같은 내용으로 끝이 났다. 그러자 어느 네티즌이 내놓은 뇌피셜 하나가 다른 이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 모았다.

한 네티즌은 "오늘 정명석 엔딩은 그냥 비교를 위한 게 아닐까. 대형 로펌에 다니고 재판에서도 승소하지만 아무도 없는 어두운 사무실에서 피를 토하며 살해 협박으로 힘들어하는 정명석과 초라한 사무실에서 매일 패소를 하지만 맑은 하늘 아래에서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밥을 함께 먹는 류재숙 변호사를"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트위터에 올라온 해당 뇌피셜은 수천 리트윗을 기록하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장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정명석(강기영) 엔딩 관련해 한 네티즌이 남긴 글 / 트위터
(사진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장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정명석(강기영) 엔딩 관련해 한 네티즌이 남긴 글 / 트위터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