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가 나간 군인에게 머리 자르라는 부대...뜨거운 논쟁

2022-08-07 10:54

add remove print link

부대 “두발이 길면 자르고 늦게 출발시킬 수도 있다”
한 병사의 제보에 완전히 엇갈린 의견들

한 말년 군인의 불만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한 병사의 제보가 올라왔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병사는 부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했다. 부대 측은 전역을 앞둔 병사들에게 "전역 대기로 복귀(하는) 용사들 두발 정리하고 복귀하든지, 전역일 전에는 반드시 두발 정리 바란다"며 "전역일 당일에 두발이 길면 자르고 출발시켜서 늦게 출발할 수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 휴가를 나가는 '말년 병장'들에게도 문자를 보내 "전역 전 휴가자들, 전역 당일이어도 반드시 이발하고 출발시키니까 사전 두발 정리 바란다"고 강조했다.

육대전 측도 댓글을 통해 간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역일까지 군인이니 두발 정리를 해야 한다'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200개 붙었다. 반대로 '전역 전날까지 두발 정리를 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라는 댓글에는 무려 2600개가 붙었다.

ENA '신병'
ENA '신병'

전역일까지 군인 신분이기에 군인으로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다 끝나가는 마당에 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이다.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