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으로 호수가 얕아지자… 섬뜩한 변사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22-08-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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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미드호수서 벌써 네 번째

소름이 끼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근 호수의 수위가 가뭄으로 낮아지자 변사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미드 호수 국립휴양지 지역의 스윔 비치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미국 CNN 등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드호 국립휴양지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벌써 네 번째다. 가뭄으로 호수의 물이 줄고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낮아지자 물 속의 변사체들이 하나둘씩 발견되고 있다.
지난 5월 1일엔 부식된 드럼통에서 총상으로 사망한 남성의 유해가 나왔다. 경찰은 남성이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달 7일엔 캘빌 만에서 23~37세로 추정되는 유해가, 지난달 25일엔 볼더 비치 인근에서 사체의 일부가 발견됐다. 당국은 대부분 사건에 연루돼 숨진 사람으로 보고 있다. 장기 미해결 실종 사건, 조직범죄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드호는 미국 서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 있다. 1930년대 콜로라도강을 막은 후버댐을 세우자 생긴 거대 인공호수다.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7개주와 멕시코 북부지역에까지 물을 공급한다. 미국 남서부 농업 지대의 젖줄인 미드호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젖줄’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력 발전도 할 수 없는 ‘죽음의 웅덩이‘가 돼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 ALERT: National Park Service rangers received an emergency call reporting the discovery of human skeletal remains at Swim Beach at Lake Mead on Saturday, August 6.Read the full news release here: https://t.co/XoGXPxeXgf📸: NPS/CJohnston pic.twitter.com/6MtvfrNg8d
— Lake Mead (@lakemeadnps) August 7,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