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페북에 올라온 문제적 사진… 장병들 "보기만 해도 토 나온다" (사진)
2022-08-08 14:04
add remove print link
전투장비지휘검열 장면 담은 게시물
누리꾼들 “사진만 봐도 숨이 막힌다"
육군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전투장비지휘검열. 전장비는 연 1회, 부대의 모든 전투 장비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재산이 일치하는지 점검하는 행사입니다. 군사대비태세는 곧 장비 가동률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란 글과 함께 장병들이 전투장비지휘검열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방독면 개수를 세는 모습을 비롯해 장병들이 전장비가 최상의 상태에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사진 다섯 장에 담겨 있다.
전투장비지휘검열은 연 1회 실시되는 군용 장비에 대한 검열을 뜻한다. ‘전장비’ ‘전지검’ ‘지휘검열’ ‘군지검’ 등으로 불린다. 병사들은 검열이 실시될 때까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동안 갖은 고생을 해야 한다. 수송, 기갑, 포병, 공병, 통신 크고 복잡한 장비를 사용하는 보직이나 부대일수록 준비가 힘들다. 있는 장비는 닦고 조이이고 기름을 치고 도색해 새것처럼 만든다. 없는 장비는 옆 대대에서 빌려오기라도 해야 한다. 준비하느라 장병들이 워낙 고생을 해야 하기에 준비 기간에 아예 출타를 제한하는 부대도 있다.
게시물을 본 현역 장병과 전역자들은 전투장비지휘검열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반응들을 모아봤다.
“검열 때문에 한 부대를 20개 넘게 돌아다니는데 검사할 때마다 죽고 싶다.”
“평시에 잘하는 게 검열이란 걸 아직 군이 모르고 있는 게 안탑깝다.”
“아 생각만해도 토 나오네.”
“수통이나 바꾸지. 6·25 때 쓰던 걸 여태까지 쓰는 게 나라냐.”
“사단 예하 3개 보병여단-여단 예하 4대대-대대 예하 4개중대+1개 포병 여단-4개 포병대대+사단 예하 직할부대 8-9 대대급 부대+GOP 소초. 이 많은 부대들 전부 다 검열하는 우리는 얼마나 힘들겠나.”
“사진만 봐도 숨이 막힌다.”
“극혐이다.”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행사가 아니라 고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