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68만원” 공무원들 시위 중 월급 실수령표까지 공개
2022-08-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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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시위
임금 인상, 인력 확충 등 요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2030청년위원회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공무원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오는 10일엔 양대 공무원노조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김거성 서울시청지부 2030청년위원장은 “부모님께 9급 1호봉 급여가 168만 원이라고 차마 말을 못 했다. 급여를 1% 인상해주며 집을 사고, 결혼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9급 공무원 6년차 박대준 법원본부 2030청년위원장은 “1.4% 인상된 올해 월급 실수령액이 200만 원”이라며 “8급 승진에 5년, 7급 승진에 7년 이상 걸리는 법원 공무원의 평균 현실에 비추어 이대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외쳤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물가상승률과 지난 정부 최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고려해 7.4%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결정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내세운 정부 쪽 인상안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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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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