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입니다. 누구 때리고 술·담배 한 적 없습니다” (+학폭위 결과)

2022-08-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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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이 밝힌 입장
학폭 논란에 입장 밝힌 김가람

그룹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김가람이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전 김가람은 지인 A씨 인스타그램을 통해 르세라핌 탈퇴 이후 처음으로 학폭 논란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 이하 뉴스1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 이하 뉴스1

김가람은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습니다"고 말했다.

김가람은 학폭위가 열린 사건에 대해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OOO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됐습니다"라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OOO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OOO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활동 당시 김가람
르세라핌 활동 당시 김가람

또 "그 당시의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가람은 "데뷔는 제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며 글을 맺었다.

김가람은 해당 입장문과 함께 2018년 당시 열렸던 학폭위 협의록과 결과 통보서를 올리며 관련 내용들을 전부 공개했다. 특히 당시 사건에 연루됐던 친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학폭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해당 서류에는 김가람이 여학생 4명과 함께 인근 초등학교와 SNS 대화방에서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OOO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학폭위는 김가람에게 출석인정 5호 특별교육 1일 6시간 조치, 김가람의 부모님에게는 특별교육 5시간 조치를 내렸다.

김가람이 공개한 학폭위 결과 통보서 / A씨 인스타그램
김가람이 공개한 학폭위 결과 통보서 / A씨 인스타그램

지난 5월 하이브 소속 6인조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한 김가람은 학폭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7월 그룹을 탈퇴했다. 김가람 탈퇴 이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재정비해 활동 중이다.

5인조로 재정비한 그룹 르세라핌
5인조로 재정비한 그룹 르세라핌

아래는 11일 김가람이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가람 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1.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2.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3.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4.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습니다

5.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달에 OOO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OOO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유은서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습니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습니다.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방법은 잘못되었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를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데뷔는 제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저의 소중한 팬분들께 한없이 감사합니다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꼭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10일 김가람 드림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