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현재 크게 논란 중인 국회의원 발언 (영상)

2022-08-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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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 지역 복구 작업 현장에서 나온 말
빠르게 사과 남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남긴 발언 하나가 크게 논란 중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A 라이브’ 측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이날 수해 피해 지역 복구 작업 봉사활동에 남긴 발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뉴스A 라이브’ 측이 공개한 봉사활동 현장 영상에는 김성원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당시 김 의원 옆에 서 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발언에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먼 곳을 쳐다보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발언을 옆에서 들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 손목을 손으로 찰싹 때리기도 했다.

다음은 현재 논란 중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다.

유튜브, 채널A 뉴스

이날 ‘뉴스A 라이브’ 패널로 출연한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해당 발언에 “저는 이게 정말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 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수해가 어떻게해서 발생했나.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나. 많은 사람들이 인명 피해를 당했다. 그 현장을 복구하러 도우러 온 사람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냐”라며 크게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런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분이 있는 게 창피스럽다. 저는 저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사람 한 사람 말 때문에 국민의힘 진정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아무리 카메라가 돌아가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저런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거 자체가 문제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 나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패널인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유구무언이다. 저 발언이 아무리 사석이라도 해서는 안 될 반응인데…김성원 의원은 정치적으로 많이 곤란한 상황이 될 거 같다. 무엇으로도 제가 해명하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진행자는 “이 발언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냈다.

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이 크게 논란되자 “제 개인의 순간적인 사려 깊지 못함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