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우가 간절히 작품 해보고 싶은 여배우의 정체 [인터뷰]

2022-08-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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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의 열정과 기운 넘치는 인터뷰
함께 작품 해보고 싶은 여배우 누구길래..

배우 이승우가 간절하게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고 밝혔다.

배우 이승우 / 이하 51K 제공
배우 이승우 / 이하 51K 제공

이승우는 최근 막을 내린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 극 중 배경이 되는 반석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3년차 최요섭 역을 연기했다. 조금 더 시간을 되돌리면 올 초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인턴PD 임태훈 역을 맡았다.

지난 7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이승우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였다.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

이날 이승우는 "오디션 기간까지 합치면 10개월을 들인 작품이다. 끝나니 후련한 기분이 든다. '그 해 우리는'을 마치고 거의 일주일 만에 촬영을 다시 시작했다. 그래도 전 작품과 완전 다른 스타일의 인물을 연기해봐 큰 경험이 됐다"며 "'닥터로이어' 촬영을 마치고 아쉬웠던 부분은 없다"고 당차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선배님들이랑 감독, 스태프들이 감사하게도 잘 챙겨줘서 미련 없고 후회 없이 연기를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최요섭은 주인공 한이한(소지섭)을 이어 반석병원 흉부외과의 간판으로 꼽혔던 유망주였다. 스스로도 흉부외과를 택한 이유가 한이한 때문인 것. 이후 음모에 휘말려 대리 수술하는 이른바 '유령 의사' 역할을 했고 이한을 배신하기도 한다. 막바지에는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상황을 돌이키며 번민에 빠진다.

이에 이승우는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전문직이라 생소했다. 일단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실제 촬영장에 의학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이 온다. 흉부외과 교수님의 말도 듣고 봉합부터 다양한 의술을 배웠다. 의학 유튜버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요섭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며 "수술 장면의 경우 많으면 12시간 촬영하는 날도 있다. 긴장되고 부담됐지만, 선배님들이 하는 연기를 보고 잘 따라갔다"고 말했다.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

이승우는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를 꼽아달라니 소지섭을 꼽았지만 '롤모델'은 조승우를 언급했다. 이승우 역시 조승우와 같이 연극으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입시를 할 때 조승우 선배님이 한 뮤지컬, 영화 등 많이 봤다. 조승우 선배의 공연, 뮤지컬 등 작품을 다 보다 보니까 내 롤모델이 됐다. 이후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 '닥터로이어'에서 지섭 선배님을 존경하게 됐다. 쉬는 시간에 끊임없이 대본을 보고, 같이 앙상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

전라북도 익산에서 나고 자란 이승우는 어린 시절 형사가 꿈이었다.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히트'에서 형사들이 건물로 올라오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그 꿈에 매달렸다.

"어릴 때 엄마랑 드라마 '히트'를 보고 경찰이 되고 싶었다. 경찰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드라마 속 형사분들과 실제의 형사분들은 다르더라. 오히려 그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전공을 찾아야 하는데 다시 드라마가 생각났다. 경찰이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구나 생각하고 배우가 되려고 결심했다. 그렇게 상경을 했고,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자취했다"고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다. 연극영화과는 불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전공이다 보니까 부모님은 내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얘가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니까 흔쾌히 수락해줬고, 지금은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닥터로이어'를 마친 후 주변 반응을 묻자 "부모님이랑 주변 지인분들이 1, 2화 끝나고 연락이 많이 왔다. 내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연락이 와서 스포일러 해달라고 말하더라(웃음). 기분은 좋았다"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는 꿈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도 많았다. 그는 "장르는 유치하고 사랑스러운 코미디 도전해보고 싶다. 또 누아르나 스릴러처럼 다크한 장르도 해보고 싶다. 장르 배역 모두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욕심이 넘쳐났다.

이승우는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눈웃음을 지으며 "어릴 때부터 김혜수 선배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김혜수 선배의 부하, 비서 등등 무슨 역할이든 하고 싶다. 같은 한 장면 속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배우 김혜수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하는 내내 화이팅 넘친 배우 이승우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원동력은 연기다. 감사하게도 연극하고 끊임없이 작품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친구들하고 연기 얘기를 나누고 호흡을 맞추다 보면 그게 원동력이더라"며 "조금 더 부족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잘 맞으면 희열도 느낀다. 연기가 삶의 원동력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배우 이승우
배우 이승우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신뢰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 최종 목표다"라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목표를 밝혔다.

'닥터로이어' 이후 다시 이승우는 오디션에 도전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는 걸 인터뷰 내내 기자는 느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배우 이승우의 도전에 아낌없이 박수 쳐주고 싶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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