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꼭 드릴 말씀 있다” 개그맨 출신 유튜버, 울먹이며 고개 숙였다 (영상)
2022-08-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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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유튜버가 올린 사과 영상
“악플러들한테 한 사과방송 절대 아냐”
개그맨 출신 유튜버 김기수가 팬들을 향한 사과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기수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팬분들 죄송합니다.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굳은 표정으로 영상에 등장한 김기수는 "최근 몇 달간 저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이 많이 쏟아져서 솔직히 힘들었다. 그중 너무 죄송한 댓글들이 몇 개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6년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저한테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섬세하지 못한 성격과 언행, 반듯하지 못한 품행으로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조아려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중간중간 잠시 말을 멈추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김기수는 "이미 상처받으셔서 아파하시는 분들께 용서해달라는 말씀은 제가 염치가 없어서 못 드리겠다. 그저 한 인간 김기수, 예전에 조금이라도 사랑했던 마음이 있으셨다면 그저 지켜봐 주셨으면 너무 감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는 여러분들 세세히 또 주변도 돌아보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상처받은 모든 분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댓글창은 막아두겠다. 서로 의견 대립과 충돌이 마음 아파서 그렇다"며 "쓴소리 듣기 싫은 게 아니고 팬분들의 감정 소모가 저에겐 더 큰 의미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과 방송은 악플러들한테 한 사과방송이 절대 아님을 알려드린다. 6년 동안 큰 사랑 주신 팬분들한테 한 사과방송이다"라고 강조했다.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KBS2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댄서 킴'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구독자 10만 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