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한태웅, 벼농사로 번 돈 공개… 액수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영상)

2022-08-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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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땅이 1만평이나 되는데…
거둬들인 수익은 고작 '1273만원'

한태웅이 벼농사 수입을 공개했다. / 태웅이네 영상 캡처
한태웅이 벼농사 수입을 공개했다. / 태웅이네 영상 캡처
‘청년 농부’ 한태웅이 벼농사 수입을 공개했다. 농사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실감할 수 있다.

한태웅은 최근 태웅이네 유튜브 채널에 ‘2022년 태웅이네 농사일기 - 벼농사 수입 공개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지난해 벼농사로 거둔 수익을 공개했다.

태웅이네 유튜브

그는 지난해 모판 작업에 200만원, 농작업에 600만원, 비료 값으로 100만원, 이삭거름 값으로 21만원, 농약 값으로 95만8000원, 드론 방제 비용으로 30만원을 썼다고 했다. 총 지출은 1046만8000원.

그럼 얼마를 벌었을까. 한태웅은 벼 수매(정부가 쌀값을 안정시키고 수요·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농민에게서 미리 정한 가격으로 일정량의 쌀을 사들이는 것)로 총 3120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한태웅은 이 수익에서 지출 비용과 농지 임대료인 800만원을 제했더니 1273만원이 남았다고 밝혔다.

한태웅의 현재 1만평을 경작하고 있다. 1만평은 어르신들이 짓기에는 부담이 될 정도로 넓다. 그런데 그렇게 넓은 논에서 1000만원대 초반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친 것이다.

한태웅의 유튜브엔 “농부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노력과 수고에 비해 적은 수입이지만 그래도 밝고 씩씩하게 긍정적인 태웅군을 보면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 “벼농사는 그나마 한국에서 자급자족하고 약간 남는 정도인데 쌀 소비량이 늘어서 농민 수입이 더 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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