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50m 동굴 탐험하다 뜬금없이 강아지 만난 탐험가들… 개에게 아픈 사연 있었다

2022-08-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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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서 물만 먹고 두 달 버텨
구조자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두 명의 탐험가가 실종된 개를 동굴 속에서 구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리 킨(왼쪽)과 릭 헤일리가 개를 구조한 직후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FOX 2 St. Louis' 캡처
게리 킨(왼쪽)과 릭 헤일리가 개를 구조한 직후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FOX 2 St. Louis' 캡처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동굴 탐험가 게리 킨과 릭 헤일리가 미국 미주리주의 톰 무어 동굴 지하 약 150m 지점에서 실종됐던 개 '애비'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A dog was missing. Cavers found her two months later 500 feet underground. "If we didn’t get her out, she would die in there," one of the rescuers said.
Washington Post

킨은 동굴을 탐험하던 중 삐쩍 마른 상태로 바위에 웅크리고 있는 개를 발견했다.

그는 개의 사진을 찍은 뒤 동굴 밖으로 나가 구조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발견 당시 킨이 촬영한 '애비'의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NewsNation' 캡처
발견 당시 킨이 촬영한 '애비'의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NewsNation' 캡처

이때 근처에 있던 또 다른 탐험가 릭 헤일리가 동굴 안에 개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됐고 킨과 함께 동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킨은 동굴로 들어가기 전에 근처 주민들에게 개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주민 중 한 명이 그 개가 지난 6월 9일에 실종된 개라고 말했다.

애비는 큰 저항 없이 킨과 헤일리에게 구조됐고 바로 주인인 제프 보너트에게 인계됐다.

보너트는 "동굴은 집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애비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비가 점점 바깥에 적응하고 있다. 킨과 헤일리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킨은 "값진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헤일리 역시 "그날 밤 나는 베개에 머리가 닿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잠들었다"라고 밝혔다.

home 김동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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