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려라”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한 벨벳7 협박 글…급히 해명 나섰다

2022-08-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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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퍼진 벨벳7 협박 글 캡처본
“KBS 당장 영상 내리지 않으면 법적 대응할 거다”

머리카락 사기극 의혹을 받는 72만 유튜버 벨벳7이 현재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글 해명에 나섰다.

KBS가 공개한 해당 음식점 CCTV 영상 / 유튜브 'KBS News'
KBS가 공개한 해당 음식점 CCTV 영상 / 유튜브 'KBS News'

벨벳7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Velvet Tube 벨벳튜브' 커뮤니티에 사칭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가 사칭이라고 가리킨 것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간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본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본 속에는 그가 해당 사건을 최초 보도한 KBS에 CCTV 영상을 내리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 음식점에 5000만 원 손해배상을 이미 완료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캡처본은 순식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해 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를 사칭하여 작성한 글이 돌아다닌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먼저 해당 뉴스를 보도한 KBS 당장 영상 내리지 않을 경우에 법적 대응하겠다. 그리고 머리카락 관련해 음식점에 5000만 원 손해 배상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글은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는 아직 음식점 측과 손해배상을 논의한 적도 없고 위와 같은 글을 작성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계정을 사칭해 글을 작성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해당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조치할 예정이다"라면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ixsmith-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ixsmith-Shutterstock.com
Vladislav Noseek-Shutterstock.com
Vladislav Noseek-Shutterstock.com

앞서 지난 16일 KBS에 따르면 유튜버 벨벳7은 한 식당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 환불을 요구했다. 이후 매장 내 CCTV 영상에서 그가 담요에서 무언가를 떼 휴지에 올려놓는 수상한 행동이 포착되며 머리카락 사기극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는 담요에 묻은 감자튀김 조각을 떼어내 휴지에 올려놓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또 머리카락은 햄버거 그릇에서 발견됐고 이를 휴지에 올려놨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해당 음식점 주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실명과 가게 이름을 공개하고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전에도 같은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을 다시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벳7은 현재 유튜브 'Velvet Tube 벨벳튜브'에 몸매가 부각되는 옷을 입고 여행·일상 브이로그 등을 올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그는 구독자 약 72만 명을 보유 중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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