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폭을 혐오한다” 홍진경, 최진실 딸 최준희 '찐천재' 출연분 통째로 삭제
2022-08-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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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한 준희-환희 남매
홍진경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 추호도 없었다”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출연한 웹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갑자기 삭제되면서 혼란을 빚자 홍진경이 직접 나서 사태를 정리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이모와 최환희, 준희 남매의 조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생일마다 모인다며 최환희, 최준희 남매와 만났다. 그는 최환희에게 생일 선물로 두둑 현금 봉투를 건넸고, 최준희에게도 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리꾼은 과거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최준희가 교육 예능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항의했다. 결국 이 영상은 내려갔다.

홍진경은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안녕하세요. 홍진경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번에 업로드된 환희, 준희와 함께한 영상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환희가 가수로 데뷔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라며 "그런 생각에 치중한 채 촬영하느라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을 완전히 망각하고 놓쳤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애정어린 걱정과 질책 너무나 감사하고,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