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박제한 역대급 주접 리뷰,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내용)

2022-08-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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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공개한 역대급 주접 리뷰
유쾌한 웃음 자아내는 참신함

사장님 어깨를 으쓱하게 할 역대급 리뷰가 떴다.

25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공개한 '2022 배민 리뷰 챔피언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 배민 리뷰 챔피언십' 주접 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리뷰 / 이하 우아한형제들
'2022 배민 리뷰 챔피언십' 주접 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리뷰 / 이하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응모를 받아 선정한 베스트 리뷰를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게재했다.

네티즌의 관심이 단연 집중된 건 '누가 더 주접을 잘 떨었는가'가 평가 기준이 된 '주접 부문'이었다.

본래 주접이라는 단어는 '추하고 염치없는 짓을 자꾸 하다', '모습이 볼품없거나 어수선한 데가 있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지만, 여기선 '좋아하는 정도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과장해 표현했다'는 뜻으로 쓰였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주접 리뷰 10건은 하나같이 기상천외한 발상과 참신한 표현으로 작성돼 네티즌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상에 종종 등장해 보는 이마저 불편하게 하는 민원성 리뷰와 달리 유쾌함을 자아내는 내용에 감탄과 환호가 동시에 터졌다.

네티즌은 "센스가 보통 아니다", "너무 웃기네요", "저도 다음엔 신박한 리뷰를 써봐야겠어요", "다들 센스가 대단...", "찐 주접킹이시네요", "아버지가 횟집 하시는데 저런 리뷰 달리면 온 가족이 기뻐할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리뷰들이 많네요", "다들 문과 장학생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벤트에 응모했지만, 배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한 네티즌도 "이 수상작 보고 내가 안 뽑힌 이유를 단번에 납득했다"며 인정의 박수를 보냈다.

배민이 공개한 베스트 주접 리뷰 내용은 이렇다.

챔피언(1등)을 차지한 주접 리뷰 / 이하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챔피언(1등)을 차지한 주접 리뷰 / 이하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위너(입상) 수상작
이하 위너(입상) 수상작
배민 리뷰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위너 수상작
배민 리뷰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위너 수상작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부터 배달앱 후기는 음식점 사장과 고객의 소통 창구가 됐다. 배달 과정 혹은 음식에 문제가 생겨 갈등을 빚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악의적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리뷰를 남기는 이른바 '별점 테러범'도 등장했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는 이런 얘깃거리는 피로감을 더한다.

'선한 리뷰'를 널리 알리는 공모전이 기획된 의도도 바로 여기에서 왔다.

배달의민족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 우아한형제들

배민은 건강한 배달산업 문화를 만들고자 이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주접 ▲웃음 ▲감동 ▲필력 ▲컨셉 ▲언빌리버블 부문 수상자(분야별 챔피언 1명·위너 9명)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각 부문 챔피언은 1년 내내 쓸 수 있는 1만 원권 배민 쿠폰 365장과 트로피를 받는다. 위너에게는 배민 쿠폰 10만 원권과 기념 메달이 주어진다.

위 리뷰를 받은 음식점 사장님에게도 배민에서 쓸 수 있는 배민비즈포인트가 지급된다.

국내 배달앱 1위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민은 2010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봉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20년 기준 약 30만 업소 등록을 달성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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