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아름다움 부족” 차유람 남편, 김건희·나경원·배현진 '외모 평가' 논란

2022-08-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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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의에서 특강한 이지성 작가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 언급하며 논란 발언 이어가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차유람 남편인 이지성 작가 / 이하 뉴스1
차유람 남편인 이지성 작가 / 이하 뉴스1

이 작가는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의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이 작가는 차유람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국민의힘에게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 대한민국 보수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할아버지 이미지다"라며 "아내에게 국민의힘에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필요한데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라고 설득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작가의 아내인 차유람은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

이 작가는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있지만 좀 부족하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그래서) '자기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차유람을 일으켜 세워 "여러분의 축복인 차유람 선수"라며 "차유람 선수가 국민의힘 입당을 2년 뒤에나 하려고 했는데 제가 강요했다. 제가 여러분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겨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이에 함께 언급된 배 의원은 "이 작가께서 안타깝게도 부적절한 말씀을 남기고 갔더라"라며 "대통령과 부인과 국민이 선출한 공복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 도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하냐"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도 "이 작가의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운운하는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한다. 그런 언급과 접근이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라며 "아름다움 운운으로 여성을 외모로 재단하고 여성을 정치적 능력과 관계없이 이미지로만 재단한다는 게 문제"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배현진 의원
배현진 의원

이 작가는 이후 "배현진 의원, 나경원 의원, 김건희 여사도 젊고 아름답지만 숫자가 부족하다. 차유람까지 합세해야 이미지가 젊고 아름다워진다는 취지로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자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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