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이은해, 사이코패스 검사했더니 정말 충격적인 결과 나왔다

2022-08-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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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증인 이수정 교수 등이 밝힌 내용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계곡살인’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이은해 씨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 씨 / 연합뉴스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 씨 / 연합뉴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

26일 뉴스1, 연합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씨와 조 씨의 1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에서 검사는 이수정 교수에게 “이 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적 있나”라고 물었고 이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대상자(이 씨)를 만나지 않고 수사기록, 과거 전과기록, 생활 기록 등을 토대로 20개 문항 채점표에 의해 검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씨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31점이었다"며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며 "대인관계나 생활양식 등도 피해자와 착취 관계를 형성했고 이 씨가 (스스로) 경제활동을 해서 생존한 게 아니었던 점 등에 의해 점수가 높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 측 변호인이 사이코패스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 교수는 “이 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라고 했지, 사이코패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검경 합동팀에 검거됐다. 이들은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의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운 모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당시 이들은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 윤 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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