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온 베트남 수중인형극 '츄테우의 고향'
2022-08-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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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민과 결혼이주여성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제공

덕곡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츄테우의 고향 / 박병준 기자
28일 저녁 영덕 덕곡천에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와서 신기한 세상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야외무대에 설치된 연못에 조명이 들어오고 음악과 함께 관객들의 박수가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베트남의 농민들이 나와 논을 갈더니, 물소가 나오고, 물고기, 오리, 외각수, 용이 나와 물놀이를 ㅘ는 베트남 고유의 전통 수중인형극이 펼쳐진 것이다.
베트남의 '츄테우의 고향'은 수중 인형극으로 베트남 전통 음악에 맞춰 첨벙대며 수조를 누비는 인형들을 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연희극이다. 호수로 꾸며진 야외무대 뒤에서 막대기를 이용해 나무로 만든 인형을 조종한다. 베트남 농부의 삶을 중심으로 주인공 츄테우가 소개하는 형식의 베트남 고유의 인형극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이 군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번에 베트남 공연팀을 초청하여 지역에 소개한 것이다. '츄테우의 고향’은 영덕 공연 이전에 서울 공연을 마쳤고 춘천연극제에 초청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김민섭 예술팀장은 “ 해외여행에서 볼 수 있는 베트남 극단을 초청해 영덕군에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고,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에 고국에 대한 향수와 정체성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김은희 영덕군의원은 "국제환경연극제에 이어 이런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지역사회의 호응으로 군민들에게 자주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