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욕해줬어요”…하윤경, 주종혁 대신 발끈한 사연 [인터뷰②]

2022-08-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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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이 말하는 #박은빈 #강기영 #주종혁 #우영우
'우영우'로 호흡 맞춘 배우들 향한 애정 드러내

배우 하윤경이 박은빈, 강기영, 주종혁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하윤경 / 이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윤경 / 이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윤경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 극 중 하윤경은 영우(박은빈)의 로스쿨 동기이자 한바다 동료인 최수연 역을 맡아 박은빈, 강기영, 주종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강기영은 하윤경에 대해 '여자 강기영'이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하윤경은 "기영 오빠는 진짜 농담 잘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웃겨서 다 받아치는데 그걸 오빠가 너무 좋아해서 끝나지 않는 핑퐁이 된다"며 "평소 가치관도 비슷한 게 많아서 '어릴 때 나 보는 것 같다. 성격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화답했다.

동갑내기지만 경력으로는 대선배인 박은빈은 어땠을까. 하윤경은 "은빈이는 모두에게 웃는 얼굴이고 자기 컨트롤을 잘한다. FM으로 프로처럼 하는 친구인데 그걸 너무 깨고 싶어서 맨날 장난치고 놀렸다"며 "그런 친구가 많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아해 주더라. 내가 주접떠는 걸 깔깔 웃고 행복해하니까 나도 뿌듯했다. 늘 은빈이 웃기는 맛으로 출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빈이는 좋은 자극을 주는 친구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배울 게 많아서 좋았다"며 "아무리 나이 많고 대선배님들이 와도 못 느꼈던 든든함이 있었다. 은빈이랑 찍을 땐 항상 편하고 든든하고 티키타카가 잘 돼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러브라인이 있었던 '권모술수' 권민우 역의 주종혁에 대해서는 "가장 빨리 친해진 배우다. 성격이 너무 좋아서 내가 되게 기어오르는 스타일이다. 내가 아무리 장난을 쳐도 껄껄 웃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동생인데도 '윤경아 이러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어봐 줘서 고맙더라. 어떻게 보면 날 믿고 나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으니 그런 거 아닌가. 동생인데도 질문할 수 있다는 게 겸손하고 좋은 면모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윤경은 한바다의 유일한 빌런을 연기한 주종혁이 받은 악플에 대신 발끈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 자기 악플이 많다길래 '신경 쓰지 마'라고 했는데 진짜 심한 악플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저 사람 신경 쓰지 말아라. 자기 인생 너무 힘들어서 남의 인생 깎아내리려는 사람이다. 그냥 안쓰러워하고 무시해'라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호흡을 맞춘 하윤경 주종혁 / ENA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호흡을 맞춘 하윤경 주종혁 / ENA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오빠는 신경 안 쓴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땐 신경 쓰는 것 같다. 분명히 상처받았을 것 같아서 같이 욕해줬다"며 "실제로 막 티격태격하다가 이렇게 한 번씩 서로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친오빠 같기도 하고 친동생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