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해진 아쉬운 소식…서울 목동 주민들 단체로 '대오열' 중 (+이유)
2022-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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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서 살고 있거나 살아본 적 있다면 다들 공감할 소식
CGV 목동점 9월 12일 영업 종료,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이 정말 아쉬워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CGV 목동점의 폐점 소식이다.
CJ CGV는 지난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2일을 마지막으로 CGV 목동점 영업이 종료된다"며 "그동안 많은 이용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인근에 있는 CGV 등촌, CGV 구로, CGV 영등포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들을 위해 고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CGV 목동점 폐쇄 소식은 곧바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했다. 더쿠, 클리앙, 뽐뿌, 에펨코리아 등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은 목동에서 거주 중인 네티즌들의 아쉬움 가득한 댓글이 이어졌다.

CGV 목동점은 2002년 8월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개관했다. CGV의 11번째 체인점으로, 상영관 수는 총 8개다.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며 목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져 왔다.

특히 '목동 주민들은 약속 장소를 잡을 때 현대백화점 지하(CGV 목동)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목동 주민들에겐 상징성이 큰 곳이었다. 하지만 결국 문을 닫으며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CGV 목동점의 폐점 이유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대대적인 리뉴얼(재단장)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개점 20년 만인 지난 4월 리뉴얼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완료되는 이번 공사로 본관 지하 1·2층과 별관 4개 층 등 총 2만 6400㎡(약 8000평) 공간이 재단장된다.